"실력 뛰어난 해피 보이" 산투 감독의 'SON 사랑'

“늘 웃어 동료까지 기분 좋아져”

손, 프리시즌 3골·4도움 맹활약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산투 감독을 영입했다. 프리시즌은 산투 감독의 역량을 확인하는 시험무대.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에서 빠짐없이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이 3골, 4어시스트로 예열을 마쳤다. 산투 감독은 손흥민이 출장한 4경기에서 3승 1무, 프리시즌 총 5경기에서 3승 2무를 거둬 합격점을 받았다.

그리고 산투 감독은 손흥민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산투 감독은 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매우 특별한 선수”라며 “뛰어난 기술과 행복한 성격을 갖춘 손흥민은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기에 동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든다”고 말했다. 산투 감독은 손흥민을 해피 보이(Happy Boy)라고 부르며 “앞으로 내 목표는 손흥민이 항상 웃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그것은 우리의 모든 일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부담을 덜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팀 내 최고 수준인 20만 파운드(약 3억1800만 원)의 주급을 받는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이자 잉글랜드대표팀의 주장인 해리 케인과 동급. 케인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출전 이후 장기 휴가를 받아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않았다. 케인을 대신해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 해결사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했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16일 0시 30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체스터시티와 맞붙는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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