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돌입..北김여정 "배신에 유감"(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이 10일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다.
공식 훈련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 합참 주도의 연습이지만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측의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반드시 대가 치를 자멸적 행동" 경고..연락사무소·군 통신선 정상 가동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김경윤 기자 = 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이 10일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바로 담화를 내고 남측과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복수의 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
공식 훈련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 합참 주도의 연습이지만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이에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기본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본 훈련에 대해 "코로나19 상황, 연합 방위태세 유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기, 규모, 방식 등에 대해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날선 비판에도 남북은 이날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 등을 통한 오전 9시 개시통화는 정상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측의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최근 양 정상 간 친서 교환 과정에서 확인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향한 의지가 존중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위기관리 참모훈련은 전쟁 발발 전의 돌발 사태를 적절히 관리해 위기 발생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방안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은 16∼26일로 예정됐다.
예년처럼 방어(1부)와 반격(2부) 등의 시나리오 그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전반기 훈련 때보다 참여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어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가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주관한다.
전반기 훈련과 마찬가지로 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아 연내 전작권 전환 시기를 도출하겠다는 한국군과 정부의 계획은 무산될 전망이다.
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한미는 현재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서 긴밀한 공조 하에 전작권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는 16일 본훈련 시작 직전에 시기와 규모 등을 공동발표하고 관례에 따라 북한-유엔군사령부 직통전화로 북측에 훈련 일정과 성격 등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min623@yna.co.kr
- ☞ '프로포폴 투약' 하정우, 떨리는 목소리로 법정 최후진술
- ☞ 전자발찌 찬 채 이웃 성폭행하고 도주…수락산에서 잡았다
- ☞ 광주고검 흉기난동범 "전라도 것들이 복수 위해 공부…"
- ☞ 佛마라토너의 비양심…물병 다 쓰러뜨리고 자기 것만 '쏙'
- ☞ 은혜를 원수로…프랑스 대성당 방화범, 돌봐주던 신부 살해
- ☞ 김연경 "도쿄 올림픽 점수는 99점"…1점 뺀 이유는
- ☞ '왠지 짠하더라니'…도쿄올림픽 메달 결산해보니
- ☞ "내 딸도, 내 아들도 아닌 것 같다"…친자 의심이 불러온 '비극'
- ☞ 온라인서 산 중고 냉장고에 현금 1억이…가질 수 있을까?
- ☞ 24년 전 서울서 사라진 20대 여성…23년 만에 수면 위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트럼프 재집권] 머스크의 성전환 딸, 트럼프 승리에 "미국 떠나겠다" | 연합뉴스
- "화산재 속 아이 감싼 엄마 아니라 남남…" 폼페이 화석의 반전 | 연합뉴스
- "부모 맞나"…네 살배기 딸 용변 실수했다고 걷어찬 20대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풀무원 브랜드 모델 발탁 | 연합뉴스
- 지명수배 조폭 거리서 현금다발 건네다 경찰에 덜미 | 연합뉴스
- 칠성파 조폭 간부 결혼식에 국회의원 축기 논란 | 연합뉴스
- 수백차례 '프로포폴 불법 투여' 강남 병원장 검찰 넘겨져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중국의 '한국인 비자 면제'는 깜짝 발표였다? | 연합뉴스
- '추락사' 원디렉션 前멤버 페인 마약복용…"3명 기소" | 연합뉴스
- 여고생들 발만 노려…20대 강제추행범 징역 1년 6개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