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깜짝 실적..5G와 신사업이 이끌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4조 4788억원, 영업이익 3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2억원(3.2)%과 968억원(38.1%)이 증가했다. 주된 성장 동력으로는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의 우량 가입자 확대를 꼽을 수 있다.
B2B 사업에서는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AI/DX 사업 매출은 지난해 13번째 용산 IDC에 이어 올해 5월 14번째 남구로 IDC를 브랜드 IDC1)로 새로 오픈하고, Cloud 사업도 공공∙금융 영역 수주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KT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해 개편한 광역본부 체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각 지역에 있는 지자체와 기업들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B2B 고객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IPTV 사업은 ‘집콕문화’ 확산 및 홈러닝 확대 속에서 글로벌 제휴와 키즈 콘텐츠 강화를 통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으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66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 5월 출시한 올레 tv 탭은 커지는 홈스쿨 니즈에 힘입어 가입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그룹사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하며 큰 성과를 보였고, BC카드는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2분기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손실은 8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449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5분의 1로 감소했다. 상반기에만 4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는 등 괄목할만한 외형 성장을 이뤄냈으며, 이를 토대로 순이자이익 709억원, 비이자이익 85억원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KT 재무실장 김영진 전무는 “올해 2·4분기에는 B2B와 금융∙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시장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시장의 니즈에 KT가 잘 대응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고객 중심 경영과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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