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뇌종양 진단용 신약 예비 임상 결과 美 학술지 게재

박인혁 2021. 8. 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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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량 투여 유효성 평가
기존 의약품 대비 촬영 선명도 등 확인

   ≪이 기사는 08월 10일(11:40)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퓨쳐켐은 뇌종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인 ‘D-F18-FMT’의 예비 임상(임상 0상) 결과 논문을 미국 핵의학 학술지인 ‘임상핵의학’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D-F18-FMT은 퓨쳐켐이 개발 중인 ‘불소18(18F)' 기반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중 하나다. 불소18은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에 방사성동위원소로 널리 사용되는 물질이다. 펩타이드 등 전구체와 결합하는 ’표지‘ 단계를 거쳐 정맥주사 후에 양전자단층촬영(PET)을 하면 질환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원자력의학원 연구팀과 공동 진행한 임상 0상은 정상인 6명 및 발병 기전이 각기 다른 뇌종양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논문의 제목은 ‘뇌종양에서 18F-FMT 약물동태학적 특성 평가를 위한 마이크로도즈 PET 임상시험’이다. 논문에 따르면 18F-FMT는 뇌종양 조직을 기존 의약품 대비 더욱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기존 의약품보다 뇌종양 초기의 작은 암조직에 대한 발견 확률이 높다는 내용도 논문에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핵의학에 이번 결과가 게재됐다는 사실은 D-F18-FMT의 뛰어난 효능 및 높은 파급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임상 0상은 임상 1상에 진입하기 전에 소수의 피험자에 약물을 극소량 투여해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는 예비 임상시험이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 1상 단계에서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낮은 용량을 투여해야하므로 일반적인 신약 개발 과정에서는 적용하기 어렵지만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에는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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