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용 국민에 봉사해야..부동산 투기의혹 의원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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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불거진 '문자폭탄' 논란에 대해 "아예 무시해야 된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법무부와 가석방심의위원회가 4시간 넘게 고민한 결론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이 부회장은 여론과 법무부로부터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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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불거진 '문자폭탄' 논란에 대해 "아예 무시해야 된다"고 했다. 가석방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서는 "특별한 혜택을 받았으니 국민에 봉사하는 기회로 삼아야 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10일 오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실명도 아니고 누군지도 모르는 일반 지지자들이 배설물처럼 쏟아내는 그런 말을 인용해서 기사로 쓰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각 정치인들은 지지자들이 자기를 돕는다고 상대를 불쾌하게 하는 것에 대해선 단호하게 반대 의사를 표기하고 하지 말도록 해야한다"며 "저도 하도 문자폭탄이 와서 휴대폰이 터질 것 같아 얼음 속에 넣어둘 때가 많다"고 했다.
송 대표는 '부동산 투기 문제로 탈당 권유를 받은 의원들 중 일부가 탈당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는 "정무적 결정이었고 권익위 결과로 탈당을 권유하는 것 자체가 적법절차 위반"이라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기초로 해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법무부와 가석방심의위원회가 4시간 넘게 고민한 결론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이 부회장은 여론과 법무부로부터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의 일방적인 공급조절과 귀책사유가 있어서 기한을 못지켜도 우리가 항의도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이 부회장이 (제약사들과의 협상) 역할을 해주고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제기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중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논의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송 대표는 "열린민주당은 우리의 분당이고 함께 일해야 할 당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 대선후보가 선출되고 나면 후보와 상의해서 어떻게 협력해갈지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중심으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서는 "국민적 지지도 높고 충분히 숙성된 논의라고 본다"며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충분히 야당 측 의견을 지켜보고 논의해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국면에서 특정 후보에게 편향된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에는 "그런 논란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본다"면서도 "특정 후보를 챙겨야될 정치적 부채가 없고 모든 관심사는 특정 후보 당선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가 내년 3월9일 당선될 것이냐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휴가를 떠나는 송 대표는 휴가기간 동안 기후변화 정책을 고안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지구가 불타고 있다"며 "윤석열, 최재형 후보를 비롯 야당 후보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비전과 정책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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