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거부 어른 때문에 어린이에 마스크 강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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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일부 어린이들에겐 큰 어려움을 겪게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백신 예방 접종을 거부하는 어른들 때문에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 호흡 곤란 등 문제를 겪고 있단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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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일부 어린이들에겐 큰 어려움을 겪게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백신 예방 접종을 거부하는 어른들 때문에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 호흡 곤란 등 문제를 겪고 있단 지적이다.
8일(현지시간) 마티 매캐리 존스홉킨스 약대 교수와 코디 메이스너 터프츠 아동병원 아동전염질병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일부 아이들은 마스크 쓰는 것을 힘들어한다"며 "예방 접종을 거부하는 성인들로 인한 감염 우려로, 어린이들의 개인 건강과 발달에 희생을 강요하는 건 학대"라고 주장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 가을 미 전역 전면 등교를 앞두고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다. 12세 미만 어린이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델타 변이 등 바이러스 확산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캐리 교수와 코디 메이스너 책임자는 "어떤 아이들은 마스크를 써도 괜찮은 반면, 근시가 있어 안경을 낀 아이들은 앞에 김이 서려 앞을 보기 힘들다"며 "또 마스크는 어린아이들에게 여드름 등 피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의 불편함은 일부 어린이들의 학습도 방해하고 있다"며 "기도 저항을 증가시켜 혈액 내 이산화탄소 수치를 증가시키고, 습기 때문에 마스크가 병원균의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쓴 상황에서 구강 호흡을 하게 되면 입 기형 등 안면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3월 아일랜드 보건부는 마스크가 일부 학생들의 불안감이나 호흡 곤란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마스크 의무화 지침을 내리지 않겠다고 했다.
두 전문가는 아이들의 얼굴을 가리는 것이 비언어적 형태의 의사소통을 방해해 상호작용 능력 저하나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청각 장애를 가진 어린이에게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싶은 어린이는 누구나 자유롭게 마스크를 쓸 수 있다"면서도 "투표권이 없고 경제력도 없는 5600만 미국 어린이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명령하기 전에 어떤 확실한 효과가 있는지 데이터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소아과학회에 따르면 미국 내 확진자 중 어린이는 14%다. 지난해 7월엔 7% 정도였지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확진 규모는 늘어도 심각한 중증과 사망은 드물다. 소아청소년의 입원율은 2% 이하, 사망률은 0.03%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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