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中, 탄저병 환자까지 발생
최혜승 조선NS 인턴기자 2021. 8. 10. 11:38
"소‧양 직접 접촉"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탄저병 환자까지 발생했다.
10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허베이성 청더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온 환자 1명이 폐탄저병 확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환자는 소와 양을 직접 접촉했고, 이 동물들로 만든 생산품도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 환자는 증상을 보인지 나흘 만에 구급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이송됐다. 현재 환자는 격리돼 치료 중이다.
탄저병은 사람과 동물 모두 걸릴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탄저병은 주로 소와 양처럼 초식 동물에게서 나타난다. 사람은 탄저병에 감염된 동물을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이외에 탄저균에 오염된 고기를 먹으면 장 탄저병, 탄저균이 포함된 비말이나 분진을 흡입할 경우 폐 탄저병을 일으킬 수 있다.
탄저병은 치사율이 약 5~20% 정도이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95% 이상으로 높아진다. 특히 폐 탄저병의 치사율은 약 92%로 알려져 있다.
이번 중국에서 발생한 환자도 폐탄저병 진단을 받았다.
매체는 “탄저균은 사람 간 전염될 수 있다”면서도 “독감이나 코로나만큼 전파력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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