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마이너리그서 5이닝 3K 3실점..패전은 모면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의 미국무대 첫 승이 또 무산됐다. 타선이 화력을 발휘, 패전투수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양현종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슈가랜드 스키터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했다. 양현종의 평균 자책점은 5.97에서 5.48로 내려갔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 로벨 가르시아(삼진)-C.J. 이노호사(유격수 땅볼)-노엘 곤잘레스(좌익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한 양현종은 2회초에도 J.J. 마티예비치(삼진)-호세 시리(2루수 플라이)-게럿 스텁스(삼진)를 꽁꽁 묶었다.
양현종은 0-0 스코어가 계속된 3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미카엘 파피어스키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양현종은 이어 로니 도슨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콜튼 쉐이버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 돌렸다. 양현종은 2사 상황서 맞대결한 가르시아를 2루수 플라이 처리하며 3회초를 끝냈다.
양현종은 라운드록이 2-1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은 4회초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노호사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준 게 빌미가 됐다. 이어 곤잘레스-마티예비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놓인 무사 만루 위기. 양현종은 시리-스텁스에게 연달아 희생플라이를 맞아 총 2실점한 끝에 4회초를 마쳤다.
양현종은 5회초에도 야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주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는 허용하지 않으며 5회초를 마무리했다. 양현종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양현종은 라운드록이 2-3으로 뒤진 6회초에 마운드를 제이슨 바에게 넘겨줬다. 양현종은 패전투수 위기에 몰린 채 경기를 마쳤지만, 라운드록이 6회말에 6-5 역전에 성공해 패전투수는 모면했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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