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류승완 "김윤석→조인성, 모두 똘똘 뭉쳤다..감독인게 행복"[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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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김윤석부터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배우 모두가 하나가 됐던 코로코의 뜨거웠던 현장을 돌이켰다.
류승완 감독은 "그러면 영화 찍는 기분이 난다. 스클니에서 그 얼굴을 본다는 상상을 하면 현장에서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집단으로 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하나하나가 눈빛을 맞춰줄 때 그런 쾌감이 었다"며 "영화감독 하는 게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에서 이 모습을 내가 제일 먼저 보고 있다니 싶다"고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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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김윤석부터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배우 모두가 하나가 됐던 코로코의 뜨거웠던 현장을 돌이켰다.
류승완 감독은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제작 덱스터스튜디오 외유내강)가 개봉 3주차를 향해 가는 10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갖고 영화의 이모저모에 대해 밝혔다.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2), '베테랑'(2015), '군함도'(2017)의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은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했다.
류승완 감독은 모로코 로케이션을 내내 함께하며 조화로운 앙상블을 선보인 배우들에 대해 "캐스팅은 놀라울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 각본과 영화의 방향성에 대해서 모두가 동의해 주셨다"면서 배우들도 마음가짐이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개월을 외국에서 찍어야 하는데 서로 믿고 의지하지 않으면 서로 피곤할 수있다는 생각을 하신 것 같다. 똘똘 뭉쳤다"고 흐뭇해 했다.
류 감독은 "감사한 것이, 모두가 저희 편이 되어 주셔서, 곧 우리 영화 현장의 편이 되어서 공동 책임을 지다시피 했다"며 "배우들이 서로를 너무 잘 챙기고 스태프도 챙겼다. 지금도 가끔이 아니라 자주 모로코 현장을 그리워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힘든 날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힘든데 좋았다. 다시 가라면 언제든 이 경험을 다시 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류승완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또렷하게 기억하는 순간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김윤석을 두고 "김윤석이 조인성-구교환 두 참사관이 싸운 뒤에 '돈도 없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짓는 표정이 있다. 되게 자조적으로,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그 표정"이라며 "그 날이 제 생일이었고, 그 순간이 그 신의 마지막이었다. 보는 순간 생일선물을 받는 것 같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또 "조인성씨가 '유어 페이보릿 코리안 시가렛' 하는데 관객들과 마찬가지다. '이게 뭐지' 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굉장했던 부담을 그런 식으로 빵 해서하며 돌파해버리니까 그 쾌감이 좋았다"면서 "허준호 선배님이 '갈 곳이 없소' 하는 대사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그러면 영화 찍는 기분이 난다. 스클니에서 그 얼굴을 본다는 상상을 하면 현장에서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집단으로 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하나하나가 눈빛을 맞춰줄 때 그런 쾌감이 었다"며 "영화감독 하는 게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에서 이 모습을 내가 제일 먼저 보고 있다니 싶다"고 웃음지었다.
영화 '모가디슈'는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어오며 누적관객 170만 명을 돌파했다. 제작비 240억원을 들여 모로코 올로케이션을 진행한 여름 텐트폴 영화로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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