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4단계 연장·올림픽에도 '모가디슈' 봐주신 것, 기적!"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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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이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영화 '모가디슈'의 흥행 소감을 밝히며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10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모가디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고 도쿄 올림픽도 있었다, 이 와중에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봐주시고 좋아해주시고 해서 한편으로 기적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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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류승완 감독이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영화 '모가디슈'의 흥행 소감을 밝히며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10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모가디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고 도쿄 올림픽도 있었다, 이 와중에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봐주시고 좋아해주시고 해서 한편으로 기적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영화 공개하고 나서 많이들 응원해주시고 관객들도 좋아해주시고 했는데, 우리가 잘해서 그랬다기 보다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그런 것 같다"며 "하루 하루가 감사하다, 모든 것들이, 그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모가디슈'는 지난달 28일 개봉해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까지 누적관객수 178만명을 기록, 이번주 안에 올해 한국 영화 최초 2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 영화는 지난해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개봉이 밀려 올해 여름 개봉을 결정하게 됐다.
류 감독은 "우리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은 작년 여름에도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년 여름에 개봉할 수 없었고 겨울쯤이 어떨까 했다, 그런데 겨울은 배경상 우리 영화와 어울리지 않는다, 이 영화는 더울 때 개봉하면 좋겠다 생각했었다, 아프리카의 열기를 느끼면서"라며 "그런데 팬데믹이 이렇게 길게 갈 줄은 아무도 몰랐다"고 생각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영화지만, 무슨 기록적인 흥행 스코어를 만들자는 아니었다, 솔직히 우리 제작진은 그런 욕심이 더했다, 아무리 비싼 돈을 누가 준다고 해도 이 영화는 스트리밍으로 넘길 수 없다, 극장에서 봐야하는 영화다 하는 원칙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극장 체험이 맞다, 그것을 고수했다, 여름에 개봉하는데 우리도 고민이 많았지만 선택을 해야했다"며 " 숫자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단 한사람이라도 온전히 영화를 즐길 관객이 있다면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더라, 이건 진심이다"라고 덧붙였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일촉즉발의 내전이 발생하고,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하루하루를 버티던 중 북한 대사관 일행의 도움 요청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베를린' '베테랑'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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