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집 잃고 차에서 생활하던 50대..기초수급자 심사 도중 사망

이서윤 에디터 2021. 8. 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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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과 경찰은 지난 8일 오전 11시쯤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 안에서 5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월계동에서 거주해온 A 씨는 지난해 겨울 집을 잃은 뒤 인근에서 머무르며 자신의 차나 사우나에서 생활했습니다.

구청 측은 "주민센터 개방화장실에서 몸을 씻고 차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A 씨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복지 지원을 위한 면담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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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해 겨울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간 뒤 차 안에서 생활해온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노원구청과 경찰은 지난 8일 오전 11시쯤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 안에서 5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월계동에서 거주해온 A 씨는 지난해 겨울 집을 잃은 뒤 인근에서 머무르며 자신의 차나 사우나에서 생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우나 이용이 어려워진 이후로는 주로 차 안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청 측은 "주민센터 개방화장실에서 몸을 씻고 차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A 씨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복지 지원을 위한 면담을 했습니다.


A 씨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록을 하도록 안내하고, 6월과 7월에 걸쳐 긴급 생계비 47만 원을 두 차례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구청 측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록이 될 때까지 고시원에서 기다리라"며 주거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도 안내했지만, A 씨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후로도 차 안에서 지내던 A 씨는 결국 수급자 심사 도중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 죽음에 타살이나 극단적인 선택의 정황이 없고 지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A 씨는 평소 만성 간염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록 심사를 위해서는 가족관계나 금융정보 등을 확인하는 등 절차가 있어 통상적으로 2~3개월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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