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Report]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성적' iG, 내년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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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킬, 4000어시스트.
미드라이너 루키가 여태껏 iG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그러나 화려한 대기록 달성에도 루키는 결국 웃지 못했다.
최악의 성적은 지난 2021 스프링 시즌 기록한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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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2500킬, 4000어시스트. 미드라이너 루키가 여태껏 iG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그러나 화려한 대기록 달성에도 루키는 결국 웃지 못했다.
iG의 정규시즌 성적은 13위로, iG가 이미 수 차례 기록했던 바 있다. 물론 정규 시즌이 아닌 '데마시아 컵'에서다. 정규 시즌에서 iG는 단 한번도 10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최악의 성적은 지난 2021 스프링 시즌 기록한 9위다.
부진의 원인을 찾자면 셀 수 없는 이유가 있지만, 단 하나 변하지 않는 사실은 '원거리 딜러'가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TES를 꺾을 때만 해도 고쳐진 줄 알았던 윙크의 무리한 포지셔닝은 시즌 마지막인 RA와의 경기에서도 다시금 등장하며 어려운 경기를 스스로 내어주는 모습을 연출했다.
RA와의 2세트에서 상대의 4번째 용을 두고 대치하던 iG의 선수들은 상대 정글러 레얀(리신)을 끊어내는 좋은 상황을 맞는다. 그런데 조금 더 이득을 보려던 윙크(바루스)는 포킹을 위해 갑작스럽게 대형의 선두로 나섰고, 이를 놓치지 않은 상대 포포(르블랑)과 카이사(유니보이)는 협공을 통해 윙크를 손쉽게 잡아낸다.
원거리 딜러가 용을 끌어내서 공격만 했더라도, 일부 선수들의 희생은 있었겠지만 상대의 4번째 용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RA는 정글러가 없는 4명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XUN(올라프)는 강타마저 보유했던 상황이었다.
결국 윙크의 무리한 포지션으로 똑같이 4-4 상황에 놓인 iG는 용도, 싸움도, 바론도 내주며 경기도 내줬고, 기세가 꺾인 iG는 3세트에서 RA에게 짓밟히며 13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원거리 딜러의 부주의한 포지셔닝으로 iG는 이미 다수의 경기에서 손해를 본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바텀을 믿지 못한 더샤이-루키가 엄청난 부담감에 경기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지는 장면도 이미 지난 스프링시즌부터 자주 볼 수 있던 '익숙한' 장면이다.
선수를 '사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다. 전력 외 선수를 확실히 처분하고, 2군 선수들에게도 1군에서 증명할 기회를 주는 등 방법은 많다. 그러나 iG는 마치 '야구단'을 운영하는 듯, 아직까지도 의아한 선택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 보인다.
'야구단'보다는 나은 처지지만, 과연 차기 시즌에는 iG의 의아한 선택이 달라질 수 있을까? 팬들의 기대 속에서도 아직까지 미래는 어두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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