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댈러스와 5년 재계약..2375억원 초대형 계약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루카 돈치치(22)가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와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었다.

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돈치치가 댈러스와 계약을 5년 연장했다. 계약료는 총 2억700만달러(약 2375억원)"라고 보도했다.

돈치치의 이번 계약은 역대 루키 연장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돈치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유럽을 평정한 뒤 19세인 2018년 NBA 무대에 뛰어들었다. 유럽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인 돈치치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직후 댈러스로 트레이드 됐다.

댈러스에서 돈치치는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쳐 신인왕을 차지했다. 더불어 댈러스의 미래를 이끌어갈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프로 2년차에 들어서는 더욱 물오른 실력을 발휘, 댈러스를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또한 'NBA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한 NBA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도 돈치치는 평균 27.7득점 8.0리바운드 8.6어시스트를 기록, 댈러스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했다. 'NBA 퍼스트 팀'에도 다시 한 번 선정됐다.

돈치치의 활약은 슬로베니아 국가대표로 출전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발휘됐다. 돈치치는 슬로베니아를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로 이끌더니 4강 진출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비록 동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돈치치는 올림픽 올스타5에 선정되며 다시 주가를 높였다.

돈치치는 "꿈이 이뤄졌다"며 "댈러스의 일원으로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 나를 지지해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