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용 5나노 프로세서.. 삼성 '엑시노스 W920' 출시

전혜인 2021. 8. 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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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신 5나노(㎚) 공정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W920'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엑시노스 W920은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로는 처음으로 최신 EUV 공정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세 번째 5나노 공정 기반 엑시노스 프로세서로, 5나노 제품 포트폴리오를 스마트폰에서 웨어러블까지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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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 프로세서 '엑시노스 W920'.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최신 5나노(㎚) 공정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W920'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엑시노스 W920은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로는 처음으로 최신 EUV 공정이 적용됐다.

삼성과 구글이 함께 개발한 신규 통합 플랫폼을 지원하며 갤럭시 워치 차기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세 번째 5나노 공정 기반 엑시노스 프로세서로, 5나노 제품 포트폴리오를 스마트폰에서 웨어러블까지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최신 설계 기술을 더해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과 전력효율이 크게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크기 제약이 심한 웨어러블 기기 특성상 컴팩트한 기기 구현에 필요한 패키지 기술에도 삼성전자의 차별적 기술력이 도입됐다. PCB 기판 대신 미세 재배선 기술을 접목해 재배선층(RDL)을 활용함으로써 방열과 전기적 특성을 개선한 FO-PLP 기술을 적용했다. 또 SIP-ePOP 기술을 적용해 프로세서와 함께 PMIC(전력관리반도체), 모바일 D램(LPDDR4X), eMMC 메모리를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초소형 패키지에 구현했다.

조장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스마트워치는 단순 기기가 아닌 사용자의 건강과 재미를 책임지는 핵심 웨어러블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며 "엑시노스 W920을 탑재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는 끊김없는 LTE 통신은 물론, 시각적으로 뛰어난 인터페이스와 빠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W920에 Arm의 저전력 '코어텍스 A55' CPU 코어와 '말리-G68' GPU 코어를 탑재했다. 엑시노스 W920은 이전 제품에 비해 CPU 성능은 약 20%, 그래픽 성능은 최대 10배 이상 향상됐으며, 스마트워치에 탑재시 3D 워치 페이스와 부드러운 화면 전환도 지원할 수 있다.

또 저전력 디스플레이용 '코어텍스-M55'도 추가로 탑재했다. 전체 화면을 켜지 않고도 시계, 알람, 부재중 전화 등 간단한 내용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AOD 모드에서 프로세서가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소모를 최소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를 중심으로 웨어러블용 '엑시노스 W', IoT 용 '엑시노스 i', 차량용 '엑시노스 오토' 제품을 출시 중에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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