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된 아프가니스탄, 사흘새 어린이 최소 27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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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철수로 탈레반과 정부군 간 전투가 격렬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최근 사흘 동안 27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했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9일(현지시각) 누리집에 성명을 내어 "지난 72시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소 27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136명의 어린이가 다쳤다"며 "잔학한 행위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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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철수로 탈레반과 정부군 간 전투가 격렬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최근 사흘 동안 27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했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9일(현지시각) 누리집에 성명을 내어 “지난 72시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소 27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136명의 어린이가 다쳤다”며 “잔학한 행위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칸다하르주에서 20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130명의 어린이가 부상했다. 호스트주에서는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고, 팍티아주에서는 5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유니세프 아프가니스탄의 사만다 모트는 <비비시>(BBC)와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은 어린이에게 오랫동안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였지만, 최근 몇 주 동안, 그리고 정말로 지난 72시간 동안 상황이 훨씬 악화됐다”고 말했다.
실제 아이들은 도로변에서 터진 폭탄 테러로 숨지거나 다쳤고, 집에 떨어진 포탄에 맞아 심각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유니세프는 “이것은 숫자가 아니라, 각각의 죽음이자, 육체적 고통, 개인적 비극”이라며 “전투를 완전히 끝내고 아프가니스탄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이 철수를 발표한 뒤 공세를 시작해 현재 아프가니스탄 400개 지구 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교외 지역을 점령해 가던 탈레반은 도시 쪽으로 공격 방향을 바꿔 지난 8일 북부 지역 3개 주도인 쿤두즈와 사르에풀, 탈로칸을 점령했고, 9일 사만간주의 주도인 아이바크를 점령하는 등 6개의 주도를 점령했다.
정부군과 탈레반과의 전투가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최근 한 달 동안 1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비비시>가 전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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