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불복 시사 징계해야" 비판에..설훈 "거짓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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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김두관 후보가 자신을 모욕했다며 "거짓 프레임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는 저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독이자 이낙연 캠프에 대한 명백한 협박"이라며 "저는 김두관 의원이 경선 불복 프레임을 씌운 인터뷰에서 '호남과 친문 80%는 이낙연쪽으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경선 불복이란 단어가 제 머릿속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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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억측과 부풀리기" 일축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김두관 후보가 자신을 모욕했다며 “거짓 프레임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그는 김 의원이 언급한 ‘시사저널’ 인터뷰에 대해 “‘민주당 유권자들은 본선에서 원팀을 이룰 수 있을까 걱정한다’라는 질문에 ‘과거 경선 과정에서 다 치고받고 했지만 결국엔 원팀이 된다’고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설 의원은 지난 7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선거에서도 경선 과정에서 다 치고받고 했다. 지난 대선 땐 더 심했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랬다. 결국은 원팀이 됐다. 이번엔 경우가 조금 다를 순 있다.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 이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설훈 의원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네거티브 중단 선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경선 결과에 대한 승복 선언이다.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니, 경선승복과 원팀에 대한 입장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비전과 정책 경쟁은 팽개치고 국회의원 세불리기와 네거티브 경선에 주력했던 이유가 바로, 경선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명분 쌓기 때문이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번 경우에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이재명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지지자들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라고 했다”며 “이는 이재명 지사가 대선후보가 되면 이낙연 지지자 31%는 ‘윤석열을 찍겠다’라는 지난 7월 29일 발표 여론조사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누구보다 앞장서 경선 이후의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이 되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해왔다”라며 “그런데 김두관 의원은 제가 하지도 않았고, 제 의도도 아닌 ‘경선 불복’이라는 억측을 사실처럼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저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독이자 이낙연 캠프에 대한 명백한 협박”이라며 “저는 김두관 의원이 경선 불복 프레임을 씌운 인터뷰에서 ‘호남과 친문 80%는 이낙연쪽으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경선 불복이란 단어가 제 머릿속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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