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김인식 '껌백호' 논란에 "내가 봐도 아주 안 좋아"

배민욱 2021. 8. 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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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0일 강백호의 껌 씹기 논란과 관련해 "제가 볼 때도 아주 안 좋아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가 위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올림픽 가기 전에도 말썽이 났다. 방역 수칙을 안 지키면서 술을 마시는 문제가 생겼다. 올림픽 중에 강백호 선수의 행동, 외국인 선수의 대마초 사건, 음주 사건이 터졌다. 계속 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다"며 "이제부터라도 정신을 차려서 운동장 외적인 곳에서도 상식선에서 일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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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에서 늘 교육 시켜야"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야구 조상우와 이정후, 강백호가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10-6으로 패하며 4위를 차지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1.08.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김인식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0일 강백호의 껌 씹기 논란과 관련해 "제가 볼 때도 아주 안 좋아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 감독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딱 보기에도 안 좋은 건 틀림없었다"며 "팬들이 봤을 때는 (우리나라가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역전을 시켜서 이젠 됐구나 하는데 (도미니카공화국이 다시 점수를 얻어) 크게 역전됐을 때 그런 모양이 보이니까 더 안 좋게 보이는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이런 문제는 사실 코칭스태프나 각 구단에서 늘 교육을 시켜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패했다.

패색이 짙던 8회초 강백호가 더그아웃 펜스에 몸을 기댄 채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심드렁하게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혔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도 "강백호의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 이러면 안된다. 더그아웃에서 계속 파이팅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줘선 안된다. 계속해서 파이팅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가 위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올림픽 가기 전에도 말썽이 났다. 방역 수칙을 안 지키면서 술을 마시는 문제가 생겼다. 올림픽 중에 강백호 선수의 행동, 외국인 선수의 대마초 사건, 음주 사건이 터졌다. 계속 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다"며 "이제부터라도 정신을 차려서 운동장 외적인 곳에서도 상식선에서 일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의 이번 올림픽 성적에 대해선 "일본이나 미국보다는 전력이 약했다. 특히 투수들이 약하다"라며 "불펜 운용에도 약간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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