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불평등 극복 이야기..여중군자 장계향 다룬 라디오 드라마

김용민 2021. 8. 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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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군자(女中君子)로 불리는 장계향(張桂香·1598∼1680)의 생애가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된다.

10일 경북 영양군에 따르면 장계향 생애를 다룬 라디오 드라마가 제작돼 다음 달 27일 첫 방송 전파를 탈 계획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 제작이 장계향 정신을 대중이 더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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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양=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여중군자(女中君子)로 불리는 장계향(張桂香·1598∼1680)의 생애가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된다.

우리나라 첫 한글 조리 백과인 음식디미방을 집필한 그는 조선 중기 대학자인 경당 장흥효(1564∼1633)의 딸이자 이조판서를 지낸 갈암 이현일(1627∼1704)의 어머니다.

10일 경북 영양군에 따르면 장계향 생애를 다룬 라디오 드라마가 제작돼 다음 달 27일 첫 방송 전파를 탈 계획이다.

현재 시나리오 작성을 거쳐 녹음 작업이 진행 중이다.

드라마 제작은 한국전파진흥협회 국비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1편당 15분 분량으로 총 30부작이며 9월 27일부터 매주 월∼금 오후 6시 45분 안동문화방송 표준FM(100.1MHz)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드라마는 현대를 사는 여성들이 자기 주도적인 삶을 선택할 때 겪게 되는 차별과 불평등, 현실적 제약과 한계를 어떻게 조율하고 극복할 수 있는지 장계향의 목소리로 차분히 들려주는 형식이다.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141개 레시피 중 30개 안팎의 음식을 선정해 드라마 등장인물과 연결하는 독특한 방식도 가미한다.

영양군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 제작이 장계향 정신을 대중이 더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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