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물건 구입은 3년 전 중고품".. 보그 표지모델된 툰베리

윤지로 2021. 8. 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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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패션잡지 '보그'의 스칸디나비아판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툰베리는 패션잡지 인터뷰와 트위터에서 패션업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부에게는 패션이 자신을 표현하고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일 수 있다"며 "그러나 만약 패스트 패션 업계 의류를 산다면 계속해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도록 기여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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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패션잡지 ‘보그’의 스칸디나비아판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툰베리는 패션잡지 인터뷰와 트위터에서 패션업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툰베리는 표지에서 스커트와 트렌치 코트를 입고 말을 쓰다듬는 포즈를 취했다. 그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물건을 구입한 것은 3년 전으로 중고품이었다”며 “여러 가지 물건은 아는 사람에게서 빌려 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에게는 패션이 자신을 표현하고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일 수 있다”며 “그러나 만약 패스트 패션 업계 의류를 산다면 계속해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도록 기여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패스트 패션은 유행에 맞춰 단기간 유통하기 위해 생산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의미한다.

그는 트위터에서 “패션 산업이 ‘지속가능한’, ‘윤리적인’, ‘녹색’, ‘기후 중립’, ‘공정’같은 단어를 쓰기 시작하면서 마치 책임을 다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건 거의 순전히 ‘그린 워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의 세계 시스템으로 지속가능하게 대량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CNN 방송은 2018년에만 의류 업계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가 23억1000만t에 달한다고 전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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