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도 백신 의무접종·국경도 접종자만 개방..'백신 의무화' 확산
[앵커]
미국이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군인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의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만 국경을 열었다고 밝혔는데요.
백신 접종자에게는 더 많이 허용하고, 미접종자들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정책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군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전 군에 전달한 지침에서 늦어도 다음 달 중순 이전, 혹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백신을 정식 승인하는 즉시 백신 의무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일정한 요구나 제한을 받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방침을 따르는 정책이 곧 개발될 것입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군 비율은 60%가 좀 넘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과 백신 접종 정체에 당초 의무화가 적용되지 않으리란 전망이 나오던 군까지 백신 의무화를 확대 적용한 겁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국경 개방에도 시동이 걸렸습니다.
미국과 가까운 캐나다가 이번주부터 미국과의 국경을 개방했는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백신 접종자로만 자격이 제한됐습니다.
[리처드 안타키/캐나다 여행 미국인 : "너무 좋습니다. 17달 만에 캐나다 몬트리올에 가거든요. 보통은 한 해에 열 번은 갔었죠."]
지난주 말 집계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 2천 명을 넘어 지난 2월 수준까지 돌아갔습니다.
특히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가 모두 2주 전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백신을 안 맞으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정책을 속속 도입하는 정부에 백신 의무화를 하나둘 실시하며 발을 맞추는 기업들까지 정체된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정현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분양권 처분 급해요!”…공인중개사들 어떻게 당했나?
- [특파원 리포트] 코로나에 살인까지…푸껫 샌드박스 ‘휘청’
- 음주운전 신고에 잡고 보니 ‘환각운전’…차 안에서 발견된 건?
- 10일·20일·30일 출생자 오늘(10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예약 가능
- [취재후]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바라보는 ‘내부 시선’…“들러리 선 느낌이네요”
- “마스크 쓰면 불법” 이라는 美 주지사에 엄마들 뿔났다
- 金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WSJ “주식보다 수익률 낮다”
- [이슈체크K] “어, 잔여 백신이 확 풀렸네?”…누가 어떻게 맞을 수 있나
- 폭염에 3살 딸 방치…뒤늦게 사망 신고한 친모 구속영장
- [단독] “다른 국립대 교수 조카라 안 돼”…충남대 또 ‘채용 비리’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