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PC시장 성장폭 둔화..1분기 선제구매 영향

김정유 2021. 8.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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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국내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전분기대비 둔화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1분기에 몰렸던 PC 구매의 여파로 2분기 수요는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0일 IT 시장분석업체 IDC코리아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PC시장은 150만대 출하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글로벌 PC 시장도 1분기 55.7% 성장했지만 2분기에 13.4%로 둔화되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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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총 150만대 출하, 전년比 3.1% 성장
1분기 30% 성장률과 격차, 교육·기업부문 두각
자료=IDC코리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2분기 국내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전분기대비 둔화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1분기에 몰렸던 PC 구매의 여파로 2분기 수요는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0일 IT 시장분석업체 IDC코리아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PC시장은 150만대 출하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데스크톱은 전년 동기대비 7.3% 감소한 반면 노트북은 11.8% 성장했다.

전반적으로 성장세는 유지했지만 30.7%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올 1분기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했다. 글로벌 PC 시장도 1분기 55.7% 성장했지만 2분기에 13.4%로 둔화되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온라인 수업 확대 등으로 1분기에 PC 수요가 집중된 데 따른 효과다.

시장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교육과 기업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띈다. 교육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32.2% 성장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약 20만대 수준의 교직원용 노트북 교체가 올 2분기에 대부분 완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기대비 12.3% 성장한 기업 부문은 대기업 중심의 노트북 전환 수요가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PC 제조업체도 중소기업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채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0.7% 하락했다. 노트북 비중도 1.0%포인트 하락한 68.5%로 줄었다. 이동과 휴대보다는 성능과 가격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아지면서 가성비가 우수한 데스크톱 또는 울트라슬림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25.1% 줄어든 공공 부문은 올 1분기 41.9% 감소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줄었다. 공공기관 및 군부대를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발생했고 노트북 도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권상준 한국IDC 이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의 전환은 PC 자체 성능보다는 협업 도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고성능 태블릿은 노트북과의 경계를 허무는 등 PC 시장의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PC를 포함한 태블릿,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이종의 컴퓨팅 디바이스에서 콘텐츠의 끊김없는 구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기업 고객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의한 직무 변화가 예상되므로 이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의 PC 배포가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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