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논란' 강백호, SNS 댓글 차단

강주일 기자 2021. 8. 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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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도쿄올림픽에서 태도 논란이 불거진 야구선수 강백호가 SNS 댓글을 차단했다.

강백호는 지난 7일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색이 짙던 8회 초 더그아웃 펜스에 몸을 기댄 채 껌을 씹으며 경기를 지켜봤다.

이에 박찬호 KBS 야구 해설위원은 “강백호의 모습이 잠깐 보였다. 안 됩니다. 지더라도 우리가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 계속해서 미친 듯이 파이팅을 해야 한다. 끝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한국은 13년 만의 올림픽을 ‘노메달’로 마감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강백호의 포기한 듯한 태도를 문제 삼으며 그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욕설과 악플을 쏟아부었다. 이에 강백호는 댓글 기능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는 지난 8일 귀국길에서도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절하며 급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올림픽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해당 논란에 대해 “야구계가 여러 가지로 안 좋은 것만 부각되고 있다”며 “강백호에게 물어보니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가 역전되는 순간에, 자기도 그 순간에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르고 있었다더라”라고 대신 해명했다. 이어 “선배들, 지도자들이 가르치고 주의를 주면 될 것 같다”라며 “야구가 너무 안 좋은 쪽으로 공격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몹시 아프다”고 말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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