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연경 소감 "덕분에 하나돼서 싸울 수 있었다"
[스포츠경향]
대한민국 여자 배구팀 주장 김연경(33)이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김연경은 “올림픽 모든 일정이 다 끝났다”고 입을 뗐다. 그는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순간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며 내가 얼마만큼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준비를 하면서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남겼다. 김연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여자 배구가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덕분에 우리가 힘든 순간에도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를 위한 부탁도 남겼다. 그는 “이제는 우리 여자배구가 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고 나는 본다.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을 많은 분들한테 보여주기를 응원해 본다”며 글을 마쳤다.
김연경은 2005년 17살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돼 16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4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 2021년 도쿄 올림픽 4위라는 성과에는 그의 땀방울이 함께 했다. 대회는 끝났으나 여자 배구의 인기는 지금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하 김연경 소감 글 전문
올림픽 모든 일정이 다 끝나버렸다.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순간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올라지면서 내가 얼마만큼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
스포츠는 결과로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준비를 하면서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이렇게 준비를 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나는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고 후회 또한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만큼 난 모든 걸 쏟아 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었을 거 같다.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여자배구가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다.
어떻게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우리가 힘든 순간에도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제는 우리 여자배구가 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고 나는 본다.
모두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을 많은 분들한테 보여주기를 바라고 응원해 본다.
#라스트댄스 #lastdance
김영웅 온라인기자 h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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