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낭트 대성당 방화범, 자신 돌봐준 신부 살해해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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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트 대성당 방화범이 자신을 돌봐주던 가톨릭 신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로이터통신 등의 외신은 르완다 출신의 40세 남성이 전날 경찰서에 찾아가 남서부 방데에서 가톨릭 신부를 죽였다고 자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아버지가 고향에서 살해를 당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는 이유로 망명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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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테러 동기는 없는 것으로 보여"
프랑스 낭트 대성당 방화범이 자신을 돌봐주던 가톨릭 신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로이터통신 등의 외신은 르완다 출신의 40세 남성이 전날 경찰서에 찾아가 남서부 방데에서 가톨릭 신부를 죽였다고 자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자는 60세의 생로랑쉬르세브르에 있는 몽포르탱 수도원장으로, 몇 달 전부터 수도원에서 지내던 용의자를 돌봐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단계에서 테러 동기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도원장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는 작년 7월에 낭트 대성당 방화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으며 재판을 기다리던 용의자는 지난 6월 말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7월 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1994년 80만 명의 사상자를 낸 르완다 투치족 대학살에 가담한 후투족 출신으로 2012년 프랑스로 넘어왔습니다.
이후 아버지가 고향에서 살해를 당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는 이유로 망명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2019년 용의자에게 추방 명령을 내렸으나 그는 재판을 이유로 계속 프랑스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가 화재를 일으킨 낭트 대성당은 15세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방화로 인해 오르간과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창문, 그림 등이 불탔습니다.
지역 주민은 피해자인 몽포르탱 수도원장이 뜻 깊은 설교를 전달하고 교구 주민에게 사랑받는 신부였다고 말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장 카스텍스 총리,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들도 숨진 피해자에게 조의를 표했습니다. 이번 살해 사건은 대선을 8개월 앞둔 마크롱 대통령에게 안보와 이민 정책에 대한 압박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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