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③]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극장 개봉 고수, 스트리밍에 넘길 수 없었다"

김성현 2021. 8. 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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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를 통해 돌아온 류승완 감독이 코로나19 상황 속 어려운 제작 환경 중에도 작품을 스트리밍 서비스에 제공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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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를 통해 돌아온 류승완 감독이 코로나19 상황 속 어려운 제작 환경 중에도 작품을 스트리밍 서비스에 제공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은 대한민국 대사관 사람들과 북한 대사관 사람들이 국가와 이념을 뛰어넘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2일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영화는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올해 한국 영화 최초로 2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10일 오전 YTN star는 '모가디슈'를 통해 다시 한 번 흥행에 성공한 류승완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지만 기록적인 흥행 스코어에 대한 욕심은 적었다. 원칙은 누군가 아무리 비싼 돈을 준다고 해도 스트리밍으로 넘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극장에서 체험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고수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숫자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단 한사람이라도 영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면 그들을 위해서라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용기를 냈다. 최근 영화가 개봉을 못해서 후반 작업 업체들이 난리다. 영화 업계 전체가 너무나 힘들다. 저희가 대단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가디슈는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YTN star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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