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지지율 또 '바닥'..올림픽 성공도 등돌린 민심 못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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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등돌린 민심을 잡아보려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전략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치러진 도쿄올림픽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스가 내각 지지율은 오히려 더 하락하며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오히려 내각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이같은 결과는 전날 발표된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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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취임 이후 최저치
"도쿄올림픽 성공, 정권 부양으로 이어지지 않아"
"코로나19 부실 대응 때문"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등돌린 민심을 잡아보려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전략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치러진 도쿄올림픽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스가 내각 지지율은 오히려 더 하락하며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7~9일 일본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65명(유효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35%로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올림픽을 개최하기 전인 지난 7월 9~11일 조사 때 보다 지지율이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지지율도 54%로, 내각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64%는 올림픽이 개최돼 '좋았다'고 답했다. '좋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그러나 스가 총리가 강조해온 '안심·안전한' 대회가 개최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5%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은 31%만이 '평가한다'고 답해, 지난달(28%)에 이어 낮은 평가가 이어졌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오히려 내각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이같은 결과는 전날 발표된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사히가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395명(유효응답)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28%로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30%를 밑돌았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지지율도 53%로 집계됐다.
또 내달 자민당 총재 임기가 만료하는 스가 총리에 대해서는 66%의 응답자가 교체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아사히 조사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가 '좋았다'고 답해, '좋지 않았다'(32%)를 웃돌았다. 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대한 평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쿄올림픽은 일정 정도 성공했지만, 정권 부양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이 그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전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연일 1만명 넘게 발생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배경으로 올 가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9월 말로 예정된 당 총재 선거에서 무투표 재선에 성공한다는 전략이었으나 이 같은 구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자민당 소속 정치인에 대해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19%로 가장 높았으며,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규제개혁상이 18%,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상이 17%로 뒤를 이었다. 스가 총리는 3%에 불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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