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카야" 알고 보니 남편 딸..15년간 결혼 생활한 男, '중혼'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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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조카 사진"이라며 보여준 사진 속 아이는 바로 남편의 아이였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는 15년간 결혼생활을 한 남편이 사실은 배우자가 있었던 상황이었음을 알게 된 마리아 길렌 가르시아(47)의 이야기를 다뤘다.
남편 몰래 1년간 뒷조사를 한 가르시아는 남편의 자녀들과 연락하며 상황을 파악한 결과, 남편은 1995년 8월, 브리짓(58)이라는 여성과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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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조카 사진”이라며 보여준 사진 속 아이는 바로 남편의 아이였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는 15년간 결혼생활을 한 남편이 사실은 배우자가 있었던 상황이었음을 알게 된 마리아 길렌 가르시아(47)의 이야기를 다뤘다.
가르시아는 2009년 11월 남편 톰 맥케이브(51)를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뒤 이듬해 8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016년 온라인에 게재된 남편의 사진들을 보다 의심이 가는 사진을 발견했다. 남편 몰래 1년간 뒷조사를 한 가르시아는 남편의 자녀들과 연락하며 상황을 파악한 결과, 남편은 1995년 8월, 브리짓(58)이라는 여성과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가르시아는 결국 남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열린 공판에서 밝혀진 사실은 맥케이브가 브리짓과 결혼한 상태였으나 2004년 별거에 들어갔고, 맥케이브의 자녀들은 브리짓과 함께 아일랜드에 머물고 있었다는 것.
가르시아는 재판부에 “남편이 조카라며 보여준 여자아이의 사진을 봤었는데 남편과 정말 많이 닮았다. 알고 보니 딸이었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맥케이브는 재판부에 중혼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브리짓은 내게 ‘우린 이혼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맡은 우마이마 페라차 검사는 “브리짓은 가르시아에게 자신이 2009년 맥케이브와의 별거를 신청했다고 말했다”며 “브리짓은 맥케이브에게 이혼을 요청하거나 따로 신청한 적도 없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브리짓은 그간 이혼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굳이 이혼을 하지 않은 이유는 맥케이브를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난 그에게 ‘우리가 이혼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법원은 맥케이브와 가르시아의 결혼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맥케이브는 이후 재판 일정이 나오는 대로 ‘중혼’ 혐의에 대한 형량을 선고 받을 예정이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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