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방심위원장에 정연주, 제2의 김어준 전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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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것을 두고 "제2의 김어준이 방송계에 전면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식을 가진 일반 국민과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 전 사장이 방심위원장 자리에 눌러앉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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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통제 이 정권에 화로 돌아갈 것..욕심 과하면 화 되는 법"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손인해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것을 두고 "제2의 김어준이 방송계에 전면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식을 가진 일반 국민과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 전 사장이 방심위원장 자리에 눌러앉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 전 사장이 노무현 정권 때부터 보여준 편향성과 맹목적 충성에 비춰보건대 어떤 일을 할지는 너무나 뻔하다"며 "정 전 사장이 밖으로부터 어떤 압력도 막아내겠다고 했다지만 그야말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사장의 존재 자체가 불공정 편향성을, 임명 자체가 언론에 대한 부당한 압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오늘 문체위를 열고 언론중재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정부여당이) 입맛에 맞는 방심위원장에 언론중재법 처리로 물샐틈없이 언론통제를 시도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신정권 때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통제 시도는 이 정권에 화로 돌아갈 것"이라며 "욕심이 과하면 화가 되는 법이다"라고 경고했다.
정 전 사장은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을 거쳐 2003년 KBS 사장에 취임했다. 사장 재직 시절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정권에 우호적인 보도를 하며 보수당과 갈등을 빚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배임 혐의로 기소돼 해임됐으나, 법원에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복직 대신 진보 언론에 칼럼을 내며 바깥에서 머물렀다. 노무현 재단과 리영희 재단 이사를 지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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