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中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코로나 억제 조치가 성장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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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예상치는 중국 정부가 약 한달 안에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방침이라는 점과 이로 인해 이달 초 노무라 홀딩스가 성장률 예상치를 낮춘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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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규제 조치가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후이샨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를 종전의 5.8%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올해 전체의 성장률 예상치는 종전의 전년 대비 8.6%에서 8.3%로 낮췄다.
이 같은 예상치는 중국 정부가 약 한달 안에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방침이라는 점과 이로 인해 이달 초 노무라 홀딩스가 성장률 예상치를 낮춘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러나 4분기 성장률 예상치는 5.8%에서 8.5%로 높였다. 수개월 이내에 통화가 확대되고 국채 발행에 속도가 붙으면서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재정 지원 정책이 이뤄지고 코로나19 관련 규제도 풀린 후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아들인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본래 고객에게 지급할 돈을 준비한다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도입됐으나 지금은 국가 금융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앙은행이 지준율을 조절함으로써 시중 자금 수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준율을 높이면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할 돈이 많아져 시중 자금이 줄어들고, 낮추면 그 반대 현상이 벌어진다.
하지만 당장은 중국의 7월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하반기에 경기 하강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 관영 파이낸셜뉴스는 국가경제기획원의 주바오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수출 증가세 완화와 부동산 투자 모멘텀에 따라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와 5%로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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