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이어 람다 오나..美 감염자 한달만 1,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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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페루발 '람다 변이'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를 인용, 미국에서 람다 변이 감염자가 1,08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람다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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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페루발 '람다 변이'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를 인용, 미국에서 람다 변이 감염자가 1,08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람다 변이 확진자 수는 지난달 텍사스주의 휴스턴 감리병원에서 첫 감염 환자가 보고된 이후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1,000명을 넘어섰다. 람다 변이 감염자는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파악했다.
람다 변이는 확산세는 델타 변이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델타 변이는 현재 미국 신규 확진자의 8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염병 전문가들은 이 변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시간대학 전염병학부 최고의료책임자 프리티 말라니 박사는 람다 변이가 얼마나 잘 전염되는지나 백신이 얼마나 잘 듣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람다 변이가 원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는 전염성이 더 강하고 현재 나와 있는 백신도 보호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욕대 그로스먼의학대학원은 지난달 수행한 연구실 시험에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1회만 맞은 사람은 부스터샷을 맞을 경우 람다 변이를 포함한 변이로부터 더 잘 보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이 여전히 효과가 있지만, 일부 변이는 얀센 백신의 보호 효과를 회피하는 것으로 보여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람다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WHO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과 치명률, 백신 효능 등을 고려해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를 지정해 관리하는데 관심 변이에는 람다 외에 에타, 요타, 카파 등이, 우려 변이에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들이 지정됐다. 람다 변이는 페루와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역시 람다 변이에 감염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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