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선생 청소년 지침서 '거가사본' 번역 출판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10일 정약용 선생의 청소년 교육 교재 '거가사본'(居家四本)을 번역해 출판했다고 밝혔다.

거가사본 번역 출판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남양주시는 설명했다.

이 책은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인 전남 강진에서 만난 제자 황경의 필사본 자료인 '양포일록'(蘘圃日錄)에 수록돼 있었으며 4개 분야 99개 실천 윤리를 담고 있다.

남양주시 김형섭 학예사가 역주를,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조광한 시장은 "올해는 정약용 선생의 대표 저술인 '목민심서'가 완간된 지 200년이 되는 해"라며 "백성의 삶을 누구보다 걱정하고 살폈던 정약용 선생의 삶과 철학을 알리는데 거가사본 번역 출판이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알리는 인문 도시를 만들고자 지난해 '정약용과'를 신설했으며 1주년을 기념해 이 책을 냈다.

이 밖에 정약용 인문학 콘서트, 월간 정약용, 여유당 토크 콘서트, 정약용 인문 학교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번역 출판된 거가사본은 조안면 정약용 유적지 내 문화관에 설치된 기념품 무인 판매점에서 살 수 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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