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압한 양주시민, 내친김에 울산도?..내일 FA컵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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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프로축구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이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연이은 반란에 도전한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현 K3리그 소속)이 2019년 32강에서 울산 현대(K리그1 1위)를, 16강에서는 서울 이랜드(K리그2)를, 8강에서는 강원FC(K리그1 5위)를, 4강에서는 상주 상무(K리그1 7위)를 꺾고 결승(수원 삼성에 패)에 오른 바 있으나, 양주시민축구단처럼 1부 리그 최상위권팀들을 연이어 상대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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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세미프로축구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이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연이은 반란에 도전한다.
양주시민축구단은 11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울산과 2021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전)를 치른다.
명공격수 출신 박성배 감독이 지휘하는 양주시민축구단은 돌풍의 팀이다.
지난 5월 26일 치러진 대회 16강에서 흔들리던 거함 전북 현대를 격파했다.
당시 K리그1 3위였던 전북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키커가 10명씩 나서는, 살 떨리는 승부 끝에 10-9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양주시민축구단이 속한 K3리그는 전북과 울산이 경쟁하는 최상위 리그인 K리그1보다 승강제 시스템에서 두 단계 아래에 있다.
게다가 양주시민축구단은 K3리그 15개 팀 중 현재 13위에 머물고 있다.
K3, K4리그에서는 K리그에서 퇴출당했거나 선택받지 못한 선수들이 주로 뛴다.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계급장 떼고 맞붙는 FA컵에서는 종종 약팀이 강팀을 잡는 '자이언트 킬링'이 일어나곤 한다.
그러나 K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을 연이어 잡아내고 4강에 오른 사례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현 K3리그 소속)이 2019년 32강에서 울산 현대(K리그1 1위)를, 16강에서는 서울 이랜드(K리그2)를, 8강에서는 강원FC(K리그1 5위)를, 4강에서는 상주 상무(K리그1 7위)를 꺾고 결승(수원 삼성에 패)에 오른 바 있으나, 양주시민축구단처럼 1부 리그 최상위권팀들을 연이어 상대하지는 않았다.
그해 4강 신화를 쓴 K3리그 화성FC도 마찬가지다. 꺾은 상대가 32강 양평FC(K3리그), 16강 천안시청(내셔널리그), 8강 경남FC(K리그1 10위) 등으로 양주시민축구단만큼 대진이 험하지는 않았다.
양주가 울산마저 잡으면 FA컵 사상 가장 어려운 반란을 이뤄낸 팀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력이 탄탄한데다 젊은 선수들이 독기도 품은 울산을 이기기가 매우 어려워 보이는 게 현실이다.
울산은 지난 4일 대구FC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7일 강원FC도 2-1로 제압하며, 리그 2연승을 이뤘다. 양주시민축구단까지 제압해 홈 3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2020 도쿄올림픽 대표 4총사가 있다.
도쿄에서 8강 탈락의 아픔을 맛본 공격수 이동준, 이동경, 풀백 설영우, 미드필더 원두재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펼쳐 보이고 있다. 특히 이동경은 강원전에서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이번 경기에서는 유럽 무대에서 돌아오며 새로 울산 유니폼을 입은 윤일록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홍 감독은 "윤일록이 현재 100%는 아니지만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경기를 통해 떨어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FA컵에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8강전 다른 3경기도 같은 시각에 치러진다.
강원과 수원 삼성이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K리그1 팀 간 맞대결을 펼치고, K리그1 대구FC는 K리그2 김천 상무를 홈인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여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최근 K리그1 4경기 성적이 1승 1무 2패로 안 좋은 포항 스틸러스는 홈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제철가 더비'를 치른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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