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9.11 테러 문서 재검토 환영"..사우디 관여 여부 나올까

김정한 기자 2021. 8. 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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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무부의 테러에 대한 관련된 문서들에 대한 재검토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9·11 테러 관련 문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배타적 검토 권한을 뒤집는 것이다.

9·11 테러 희생자들의 수많은 유족은 지난 6일 서한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정부 문서를 기밀 해제하지 않는 한 올해 추모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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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11 테러 공격으로 파괴되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무부의 테러에 대한 관련된 문서들에 대한 재검토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9·11 테러 관련 문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배타적 검토 권한을 뒤집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 행정부는 법에 따라 최대한 투명성을 보장하고,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시절 발표된 국가기밀 특권 발동에 대한 엄격한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정부가 이전에 독점적 특권을 주장했던 문건을 새롭게 검토하고 가능한 한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미 법무부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9·11 테러 희생자들의 수많은 유족은 지난 6일 서한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정부 문서를 기밀 해제하지 않는 한 올해 추모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 문서들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부 내부 지도자들이 9.11 테러 공격에 관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한다.

9·11 테러는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의 110층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가해진 항공기 자살공격 사건이다.

이 공격은 사우디 출신의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 등 이슬람 테러조직이 주도했으며, 90여 개국 2800∼3500여 명의 무고한 사람이 숨졌다.

피랍된 후 테러 공격에 동원된 4대의 항공기에는 3~5명의 납치범들이 탔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사우디와 이집트 출신의 조종사들로 알려졌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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