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확대 일주일 됐지만 확산 계속..'의료 위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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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도쿄 주변 수도권 3현과 오사카부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확대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긴급사태 확대 후에도 일본에서는 전례 없는 수준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사카부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봄의 4차 유행 수준을 넘어섰다.
이런 확산세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퍼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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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가 도쿄 주변 수도권 3현과 오사카부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확대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긴급사태 확대 후에도 일본에서는 전례 없는 수준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사카부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봄의 4차 유행 수준을 넘어섰다. 9일 오사카의 신규 확진자는 995명으로, 지난 주보다 1.4배 증가했다. 오사카부 관계자는 "어디까지 증가할지 천장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쿄도에서는 지난 5일 사상 최초로 일일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9일 기준 최근 일주일간의 인구 10만명당 감염자 수는 207명으로 오사카부의 배 이상이었다.
이런 확산세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퍼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델타 변이는 수도권에서 발병 사례의 약 90%를 차지한다. 간사이 지방에서는 약 60% 정도로 알려졌다.
긴급사태가 선포되더라도 인파 감소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프트뱅크 계열 위치정보 빅데이터 업체 아구프의 분석에 따르면, JR오사카역의 인파는 긴급사태 선언 전주 대비 10%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이는 긴급사태 바로 아래단계인 '중점조치' 단계 하에 있던 4월 중순과 같은 수준이었다.
가쓰다 요시아키 간사이복지대 교수는 "이대로는 4차 유행 때처럼 의료 위기가 올 수 있다. 대형 상업시설에 대한 휴업 요청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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