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안방 사로잡은 성장물, 단비 같은 순한맛 [종영기획]

박상후 기자 2021. 8. 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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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소년·소녀들의 감동 성장기는 안방극장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꿈을 좇는 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을 담아낸 '라켓소년단'은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 홍수 속에 나타난 단비 같은 작품이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소년·소녀들의 성장 드라마다.

무엇보다 '라켓소년단'은 5%대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유지하며, 15회 연속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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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소년단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농촌 소년·소녀들의 감동 성장기는 안방극장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꿈을 좇는 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을 담아낸 '라켓소년단'은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 홍수 속에 나타난 단비 같은 작품이었다.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연출 조영광)이 8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소년·소녀들의 성장 드라마다. 배드민턴이라는 비인기 종목을 소재로 작품을 구성, 건강한 스토리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무엇보다 '라켓소년단'은 5%대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유지하며, 15회 연속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도 '한국의 톱 콘텐츠'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화제성을 나타냈다.

마지막 회에서는 서울팀과 전남팀의 소년체전 결승전 경기가 펼쳐졌다. 윤해강(탕준상)과 나우찬(최현욱)은 박찬(윤현수)이 속한 서울팀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서울팀의 공략을 눈치채는데 성공, 전남팀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윤해강과 한세윤(이재인)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했다. 윤해강은 강태선(강승윤)에 패배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한세윤은 국가대표 임서현을 상대로 패할 것이라는 협회 관계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승리를 거뒀다.

1년 뒤 고등학생이 된 윤해강, 방윤담(손상연), 나우찬 등 '라켓소년단'은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형들이 떠난 해남서중에서 최고참이 된 이용태(김강훈)는 호랑이 선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라켓소년단


'라켓소년단'은 스포츠물을 표방하지만, 인물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열여섯 소년소녀 모습을 풋풋하게 담아내 지난 시절 추억을 소환했고, 땅끝마을 주민들의 다채로운 사연 등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또한 탕준상·이재인, 손상연·이지원의 청춘 로맨스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아기자기한 소품샵 나들이, SNS로 서로 하트를 누르며 비밀연애를 하는 모습 등 이들의 순수함이 묻어난 데이트는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특별출연 배우들의 활약 역시 두드러졌다. 박호산, 허성태, 조재윤, 이용대부터 후반부 전격 합류한 기은세와 강승윤, 최종회에 등장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권유리, 이규형, 김슬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와 더불어 '라켓소년단'은 이색적인 PPL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PPL은 극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었지만, 카메라를 보고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은 드라마 속 캐릭터들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드는 요소가 됐다.

특히 '라켓소년단'은 올림픽 시즌과 맞물리며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극 중 캐릭터와 손승모, 안세영, 라경민, 방윤담, 이용대 등 실제 인물을 비교하는 재미는 작품의 공감력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라켓소년단'은 현실적인 인물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라켓소년단'은 '스토브리그'에 이어 '스포츠 드라마는 필패한다'는 편견을 지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라켓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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