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미·중·러와 아프간 평화-탈레반 사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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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아프간) 평화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외무부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오는 11일 도하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아프간 평화 문제 논의를 위한 플랫폼 '트로이카' 회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와 서방 국가들은 탈레반이 2001년 미국에 의해 권력에서 밀려난 뒤 20년 간의 전쟁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파키스탄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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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과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아프간) 평화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외무부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오는 11일 도하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아프간 평화 문제 논의를 위한 플랫폼 '트로이카' 회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파키스탄 측 관계자도 참여해 4개국 회담으로 진행된다.
샤 메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아프간 통치 문제와 정부군 붕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회담 소집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이 지난해 9월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간 평화회담을 소집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와 서방 국가들은 탈레반이 2001년 미국에 의해 권력에서 밀려난 뒤 20년 간의 전쟁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파키스탄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하며 "우리는 아프간에 평화를 가져올 정치적 해결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쿠레시 장관은 지난 5월부터 본격화된 미군의 아프간 철수에 의문을 제기하며 철군이 이번 평화회담 진행과 관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프간을 포함한 다른 지역 국가들도 미군과 외국군의 철수가 성급했다며 이것이 탈레반의 성공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미군 등의 철군 이후 아프간 내 점령지역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간 주요 도시까지 점령하고 있다.
지난 6일 이란 국경 인근 님로즈의 주도 자란즈를 처음 점령한 뒤 다음날 북부 자우즈잔의 주도 셰베르간을 장악했다. 8일에는 아프간 북부 쿤두즈와 사르이폴, 탈로칸 등 3개 주도를 장악했다.
탈레반이 아프간 주요 도시를 점령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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