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려 끼쳐 죄송" 하정우, 프로포폴 혐의 첫 공판..굳은 얼굴로 출석[현장S]

강효진 기자 2021. 8. 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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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첫 재판에 출석했다.

하정우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박설아 판사)에서 열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 첫 공판에 직접 출석했다.

하정우는 "심려를 끼쳐드려서 너무나 죄송하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정우는 앞서 2019년 1∼9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차명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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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에 출석하는 하정우.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서초, 강효진 기자]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첫 재판에 출석했다.

하정우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박설아 판사)에서 열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 첫 공판에 직접 출석했다. 재판에 약 30분 앞서 변호인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나선 하정우는 간단한 인터뷰와 함께 재판정에 나섰다. 검은 정장과 검은 넥타이, 흰 셔츠로 단정하게 차려입고 검은 마스크를 한 하정우는 취재진과 짧은 인터뷰를 마친 뒤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하정우는 "심려를 끼쳐드려서 너무나 죄송하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치료 목적의 프로포폴 투약이라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며 답변을 피했다.

하정우는 앞서 2019년 1∼9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차명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조사 끝에 지난 5월 하정우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 기소했으나 법원은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약식기소는 비교적 혐의가 가벼운 경우 정식 공판을 열지 않고 서면 심리만으로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검찰이 하정우에 대해 정식 대판에 회부하지 않고 약식 명령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직권으로 정식 재판을 받도록 한 셈이다.

당시 하정우는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고, 그에 따른 처분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서 더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였음에도, 실제 시술을 받았기에 잘못으로 여기지 못한 안일한 판단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스스로를 단속하여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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