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썽사나운 팬심..메시 집앞까지 찾아가 아들 티아고 앞에서 조롱

양승남 기자 2021. 8. 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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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리오넬 메시의 팬들이 8일 메시가 바르셀로나 고별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홈구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르셀로나 일부 팬이 리오넬 메시의 집에 몰려가 그의 아들을 조롱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긴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0일 “메시의 아들 티아고가 아버지를 조롱한 팬에 맞섰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재정적 문제로 메시와 재계약할 수 없다고 발표한 뒤 메시는 8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을 흘리며 팀을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수많은 바르셀로나 팬들은 구장 밖에서 메시의 유니폼을 들고 함께 슬퍼하고 안타까워했다. 21년을 뛰었던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하는 메시와 그를 보내야 하는 홈팬의 마음은 같았다.

바르셀로나 일부 팬이 메시 집앞으로 몰려가 메시의 아들 앞에서 조롱하고 있다. SNS 캡처


그러나 일부 팬의 도를 넘은 반응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매체에 공개된 SNS 영상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메시의 집까지 몰려갔다.

그들은 “메시는 어디있나? 우리는 그를 비웃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를 들은 메시의 아들 티아고도 맞섰다. 티아고는 “나는 당신의 아버지를 비웃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스타를 보내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크겠지만 집까지 몰려가서 어린 아이 앞에서 아버지를 모욕한 것은 볼썽사나웠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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