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9월 정기국회 전 文대통령-이준석 회동 성사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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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회동이 여야정 상설협의체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이달 중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9월 정기국회 전 보는 것을 목표로 조율 중"이라며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이 8월 중·하순쯤 성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각 당 대표들의 휴가 일정을 고려해 8월 중·하순쯤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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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시기·형식보다는 성과 초점..의제 선정 변수될 수도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회동이 여야정 상설협의체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이달 중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9월 정기국회 전 보는 것을 목표로 조율 중"이라며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이 8월 중·하순쯤 성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기국회는 매년 9월 1일 소집된다.
전날(9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과 관련해 "국회·야당과 협의를 통해 가능한 이른 시간 내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이 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나란히 이번 주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부터 13일까지 휴가일정에 돌입했으며, 송 대표는 10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휴가를 떠난다. 문 대통령의 경우 8월 첫 주 계획했던 여름휴가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각 당 대표들의 휴가 일정을 고려해 8월 중·하순쯤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지난달 27일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8월 셋째 주 정도로 (협의체 개최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당초 예상보다 회동이 늦어지자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여당과 야당 간의 이견이 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는 그동안 만남의 시기나 형식 보다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로 느껴질 만한 의제를 선정하는 데에 공들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지난 6월 G7 및 유럽 순방 직후 한 방송 인터뷰에서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재가동에 대해 "의제 선정만 잘 된다면 회동 성사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었다.
더욱이 당시에는 이 대표 취임 직후였기 때문에 축하 의미와 함께 G7 등 해외순방 성과 공유 및 후속조치 논의면에서 의제로 다룰 만한 사안이 두루 있었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현재로선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 등 굵직한 현안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로 성과를 낼 만한 의제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단 청와대와 여당은 이번 여야정 협의체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지원이나 백신 문제와 같은 초당적 성격의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데 방점을 두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야당에선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의 한계 등을 비롯, 그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나 충북 간첩단 사건 등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입장을 요구해온 만큼 관련 의제를 다룰 가능성도 있다.
또 최근 1년 넘게 끊겼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만큼 남북 관계도 대화 주제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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