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9월 정기국회 전 文대통령-이준석 회동 성사 노력"

김상훈 기자 2021. 8. 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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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회동이 여야정 상설협의체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이달 중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9월 정기국회 전 보는 것을 목표로 조율 중"이라며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이 8월 중·하순쯤 성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각 당 대표들의 휴가 일정을 고려해 8월 중·하순쯤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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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송영길 대표 휴가일정 고려, 이달 중·하순 예상
만남 시기·형식보다는 성과 초점..의제 선정 변수될 수도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 난을 전달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회동이 여야정 상설협의체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이달 중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9월 정기국회 전 보는 것을 목표로 조율 중"이라며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이 8월 중·하순쯤 성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기국회는 매년 9월 1일 소집된다.

전날(9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과 관련해 "국회·야당과 협의를 통해 가능한 이른 시간 내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이 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나란히 이번 주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부터 13일까지 휴가일정에 돌입했으며, 송 대표는 10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휴가를 떠난다. 문 대통령의 경우 8월 첫 주 계획했던 여름휴가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각 당 대표들의 휴가 일정을 고려해 8월 중·하순쯤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지난달 27일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8월 셋째 주 정도로 (협의체 개최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당초 예상보다 회동이 늦어지자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여당과 야당 간의 이견이 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는 그동안 만남의 시기나 형식 보다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로 느껴질 만한 의제를 선정하는 데에 공들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지난 6월 G7 및 유럽 순방 직후 한 방송 인터뷰에서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재가동에 대해 "의제 선정만 잘 된다면 회동 성사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었다.

더욱이 당시에는 이 대표 취임 직후였기 때문에 축하 의미와 함께 G7 등 해외순방 성과 공유 및 후속조치 논의면에서 의제로 다룰 만한 사안이 두루 있었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현재로선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 등 굵직한 현안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로 성과를 낼 만한 의제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단 청와대와 여당은 이번 여야정 협의체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지원이나 백신 문제와 같은 초당적 성격의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데 방점을 두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야당에선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의 한계 등을 비롯, 그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나 충북 간첩단 사건 등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입장을 요구해온 만큼 관련 의제를 다룰 가능성도 있다.

또 최근 1년 넘게 끊겼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만큼 남북 관계도 대화 주제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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