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세대의 퇴장..세계육상 2022·2023·2024년에도 메이저대회

하남직 2021. 8.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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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없이 치른 첫 올림픽에서 세계육상은 더 많은 선수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3년 연속 육상 스타들을 메이저대회에서 볼 수 있다"고 알렸다.

세계육상선수권은 '홀수 해'에 2년마다 열리지만,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서 2021년으로 1년 늦게 열리자 2021년에 예정했던 유진 대회를 2022년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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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유지·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24년 파리올림픽
세기의 대결 펼친 매클로플린(오른쪽)과 무함마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없이 치른 첫 올림픽에서 세계육상은 더 많은 선수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난민 출신' 시판 하산(28·네덜란드)은 8일 폐회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육상 장거리 5,000m와 10,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중거리 1,500m에서 3위에 오르는 '사상 초유의 사건'을 일으켰다.

하산은 네덜란드에 도착한 뒤,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종목' 육상 덕에 힘겨웠던 초기 난민 생활을 버텼다고 했다. 넘치는 에너지를 트랙 위에 쏟으며 '육상 신인류'의 탄생을 알렸다.

여자 400m허들에서는 시드니 매클로플린(22·미국)와 달릴라 무함마드(31·미국)가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라이징 스타' 매클로플린은 51초46의 세계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무함마드도 종전 세계기록 51초90을 넘어선 51초58의 놀라운 질주를 했다.

남자 400m허들에서도 카르스텐 바르홀름(25·노르웨이)과 라이 벤저민(24·미국)이 세계기록을 세우며 1, 2위를 차지했다.

남녀 모두 '역사적인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면서 400m허들은 인기 종목이 됐다.

일레인 톰프슨(29·자메이카)은 사상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여자 100m·200m 우승을 차지하고,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남자 높이뛰기 아먼드 듀플랜티스(22·스웨덴)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대관식을 치렀다.

긴 올림픽 여정을 마친 필릭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사인 볼트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앨리슨 필릭스(36·미국),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는 화려하고도, 의미 있는 레이스를 펼치며 올림픽 무대와 작별했다.

필릭스는 400m에서 동메달,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개인 통산 11번째 올림픽 메달(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을 수확했다. 그는 역대 육상 여자 선수 중 최다 메달리스트(종전 멀린 오티 9개) 미국 육상 최다 올림픽 메달 수상 기록(종전 칼 루이스 10개)도 바꿔놨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100m 2위, 400m 계주 1위에 오르며 '30대 중반의 엄마 스프린터'도 단거리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도 "도쿄가 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우상혁, '높이 뛰었다' 1일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2m 35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4위를 차지한 우상혁이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경기 종료 후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3년 연속 육상 스타들을 메이저대회에서 볼 수 있다"고 알렸다.

실제로 2022년 7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2023년 8월 19∼27일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또 세계육상선수권을 치른다.

2024년 7월에는 파리올림픽이 개막한다.

세계육상선수권은 '홀수 해'에 2년마다 열리지만,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서 2021년으로 1년 늦게 열리자 2021년에 예정했던 유진 대회를 2022년으로 미뤘다.

2020년, 괴로운 시간을 보낸 육상 팬들은 2021년 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4년 연속 육상 메이저대회'를 즐길 수 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마리화나 복용 문제로 국가대표 선수 자격이 박탈됐던 여자 단거리 신성 샤캐리 리처드슨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에 "2022 유진, 2023 부다페스트, 2024 파리'라고 적었다. 리처드슨에게 2022년부터 3년 연속 열리는 육상 메이저대회는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오른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일찌감치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유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기준 기록은 2m33이고, 기록 인정 기간은 2021년 6월 27일부터 2022년 6월 26일까지다. 우상혁은 2021년 8월 1일에 2m35를 훌쩍 넘어,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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