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팬 만나는' 범가너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할 때 여전히 기분이 이상하다"

고윤준 2021. 8.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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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로 등판하지는 않지만,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적 후 처음으로 오라클 파크 관중 앞에 선다.

여전히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범가너는 처음으로 친정 팀 팬들 앞에 선다.

하지만 범가너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라클 파크 마운드에 언젠간 다시 오르겠지만, 아직은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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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선발투수로 등판하지는 않지만,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적 후 처음으로 오라클 파크 관중 앞에 선다.

범가너는 200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이후 2009년 빅리그에 데뷔, 2019년까지 11년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통산 289경기 1,846이닝 동안 119승 92패 ERA 3.13 1,794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2회 등 크게 활약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강한 모습을 보여, 포스트시즌 통산 15경기 97.1이닝 8승 3패 1세이브 ERA 1.94로 월드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2019년 이후 자유계약 선수로 시장에 나온 범가너는 애리조나와 5년 8,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선발 역할을 하던 그는 이적 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었다.

2020년 구속이 크게 저하하면서 9경기 41.2이닝 동안 1승 4패 ERA 6.48로 크게 부진했다. 올 시즌은 6승 7패 ERA 4.42로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범가너는 처음으로 친정 팀 팬들 앞에 선다. 2020년에 이미 오라클 파크 마운드에 오른 적이 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원정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범가너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라클 파크 마운드에 언젠간 다시 오르겠지만, 아직은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라클 파크는 나에게 특별한 곳이다. 긴 시간 그곳에서 뛰었고, 좋은 일들을 많이 겪었다. 작년에는 팬들이 없는 상태여서 많이 낯설었다. 이번 원정 경기가 많이 기대된다”며 웃었다.

추가로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를 때는 묘한 기분이 든다. 투구할 때 타자의 유니폼을 보고 있으면 여전히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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