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OT보안 역량 강화.. 화이트해킹 전문사에 10억원 투자

LG CNS 직원이 스마트 보안관제센터에서 스마트팩토리 보안 기업 투자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LG CNS

LG CNS는 국내 운영기술(OT) 화이트해킹 전문기업 ‘인더포레스트’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OT는 제조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설비를 원격제어하는 기술로 스마트팩토리 운영에 필수적이다. LG CNS는 지난 6월 말 이스라엘 OT보안 전문기업 ‘클래로티’에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300만달러(약 34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인더포레스트는 스마트팩토리 화이트해킹에 특화된 국내 강소기업이다. 기업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발전소 등 주요 국가시설 등에 대한 모의침투 경험이 풍부하다. 클래로티는 스마트팩토리의 데이터 흐름을 모니터링해 외부침입에 따른 위조 데이터값을 실시간 탐지하는 솔루션을 보유했다. LG CNS는 자체 화이트해커 조직 ‘레드팀’과 시너지를 통해 보안 취약점 진단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솔루션 개발 및 플랫폼 구축 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4년까지 153억달러(약 1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스마트팩토리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OT보안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앞서 LG CNS는 삼정KPMG,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국내외 전문기업과 보안 분야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파트너십도 연이어 체결했다.

LG CNS는 2018년부터 국내외 40여개 LG계열사 스마트팩토리를 대상으로 컨설팅, 솔루션 구축, 관제 등 원스톱 OT보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소재(LG화학), 부품(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완성품(LG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운영 경험을 토대로 산업별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365일 24시간 외부침입과 내부정보 유출을 감시하는 스마트 보안관제센터도 운영 중이다.

배민 LG CNS 보안사업담당 상무는 “LG CNS는 이번 보안 투자로 보안 전문기업과의 협업 생태계를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면서 “고객사가 생산성 극대화 등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외부 역량을 결집한 최고의 OT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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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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