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경고 무시한 전쟁 연습, 안보 위협 직면"

이철영 2021. 8. 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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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10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절대적인 억제력, 우리를 반대하는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강화해나가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조선반도에 평화가 깃들자면 미국이 남조선에 전개한 침략무력과 전쟁장비들부터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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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10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金, 조선중앙통신 담화 통해 한-미군사훈련 비난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10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8시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 부부장 담화'라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한국·미국 군이 10일부터 여름철 합동군사연습을 돌입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담화문에서 "나는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전제했다. 즉, 이번 담화가 본인의 목소리가 아닌 김정은 국장위원장의 의견 대신 전하고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우리 인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정세를 위태롭게 만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 행동"이라며 "침략전쟁연습을 강행한 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미 행정부가 떠들어대는 외교적 관여와 전제조건 없는 대화란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우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규정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절대적인 억제력, 우리를 반대하는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강화해나가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조선반도에 평화가 깃들자면 미국이 남조선에 전개한 침략무력과 전쟁장비들부터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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