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라더니'..크래프톤 상장 첫날 주가 공모가 하회

오로라 기자 2021. 8. 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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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IPO(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인 3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1.08.03. /뉴시스

10일 코스피에 상장한 게임사 크래프톤이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9시 공모가 49만 8000원보다 10% 가량 낮은 44만 8500원으로 출발한 크래프톤 주가는 10시 현재 42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공모주에 당첨된 사람들은 아직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주가 42만원 기준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20조 규모로, 유가증권시장 20위 권에 해당된다.

시장에선 IPO(기업공개) 시장의 대어로 꼽힌 크래프톤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정해진 후 상한가)’에 실패하는 것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역대 2위 수준으로 높다.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며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성적도 저조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이 많은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의 비중은 전체의 30% 수준으로, 20%대였던 카카오뱅크다 15%대였던 SKIET 보다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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