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클라우드 모의해킹 방법론' 발간..화이트해커 노하우 담아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과 보안 대책 제시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ADT캡스는 화이트해커 그룹 이큐스트(EQST)의 보안 노하우가 담긴 `클라우드 모의해킹 방법론`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 발간한 클라우드 보안 가이드북은 보안 설정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이번 방법론은 화이트해커가 실제 수행하는 모의해킹의 관점으로 기술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가 측은 설명했다.

ADT캡스는 이번 방법론을 통해 화이트해커 그룹 EQST가 가진 보안 핵심 정보를 공개해 클라우드 전환 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했다. EQST는 모의해킹을 비롯해 보안 취약점, 공격패턴 등 침해위협을 분석·대응하고 있다.

`클라우드 모의해킹 방법론`은 ADT캡스 인포섹 클라우드 보안 가이드, 오픈소스 웹 어플리케이션 보안 프로젝트(OWASP)에서 제공한 안내가이드를 토대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인 `SSRF` 등을 다뤘으며, 이를 활용한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보안 대책까지 제시했다. SSRF(Server Side Request Forgery)는 해커가 내부 서버에 접근해 제어 권한을 탈취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미국 금융기관 캐피탈 원(Capital One) 해킹 공격 등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법론은 클라우드 서비스 중 가장 점유율이 높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대상으로 작성됐다. △클라우드 서비스 △진단방법론 △진단항목 △위협 검증 방안 △보안 가이드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AWS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진단항목별 실습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진단방법론은 업무착수에서부터 업무수행, 업무종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사전 협의 및 범위 선정`, `진단 대상파악 및 계획 수립`, `위협 분석`, `위협 검증`, `대응방안 수립` 등 단계별로 수행 내역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기술돼 있어 보안 실무자들이 더욱 상세하게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다.

ADT캡스는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를 위한 보안 가이드북 3종을 무료 배포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2021 클라우드 보안 가이드북`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재우 ADT캡스 인포섹 EQST사업그룹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보편화되며 이를 노린 고도화된 해킹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보안 위협을 미리 파악해 사전 예방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방법론을 통해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섭 (dlgntjq@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