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후반기 체크포인트①..선발&불펜이 버텨야 PS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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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SSG 랜더스가 올해 포스트시즌 티켓 중 한 장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선발과 불펜진의 강화가 핵심이다.
김 감독은 선발진이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SSG가 끝까지 순위 싸움에서 이겨내려면 선발진에 이어 불펜진까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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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SSG 랜더스가 올해 포스트시즌 티켓 중 한 장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선발과 불펜진의 강화가 핵심이다.
SSG는 전반기를 4위로 마쳤다. 80경기에서 42승 2무 36패, 승률 .538을 기록했다. SSG의 전반기는 ‘잘 버텼다’, ‘어떻게든 이겼다’였다. 선발진 줄부상으로 성적이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김원형 감독이 꺼내든 ‘대체 선발’ 카드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후반기 64경기를 치러야 정규 시즌이 끝난다. 즉 험난한 순위 경쟁이 계속 이어진다는 뜻이다. 물론 김 감독이 준비하는 선발 로테이션이 더는 깨지지 않고, 필승조 노릇을 해줘야 할 투수들이 뒤를 잘 막아준다면 그냥 버티는 게 아니라 더 올라갈 수도 있다.
후반기 첫 경기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맡는다. 폰트는 전반기 15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이 필요했지만 날이 따뜻해지면서 ‘에이스’ 본능을 찾았다. 후반기에도 폰트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나머지 선발 4명이 폰트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아티 르위키 대신 SSG가 새로 뽑은 샘 가빌리오를 비롯해 ‘토종’ 중에서는 오원석과 이태양, 최민준이 얼마나 제 몫을 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전반기 동안 폰트와 오원석을 두고 대체 카드로는 이건욱, 정수민, 김정빈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선발 기회는 이태양과 최민준에게 넘어갔다.
후반기에는 외국인 투수 2명과 오원석, 이태양, 최민준이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 이들이 얼마나 잘 막아주느냐에 따라 팀 성적도 달려 있다. 김 감독은 선발진이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불펜진 과부하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폰트는 휴식기 동안 퓨처스리그 2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가빌리오는 3경기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했다. 오원석은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고 이태양은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최민준이 1경기 등판해 4이닝 던져 2실점 투구를 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올림픽 휴식기 동안 퓨처스리그 경기에 들어가 실전 투구 감각을 점검했다. 전반기 내내 선발진 고민이 이어졌다. 후반기에는 부상 없이 안정적으로 돌아갈지 지켜볼 일이다.
불펜진도 휴식기 동안 충분히 쉬고 각자 자신의 구위와 밸런스를 회복했을지도 봐야 한다. 김태훈, 김택형, 김상수, 서진용, 박민호가 버텨줘야 한다. 전반기 동안에는 시소게임이 많아 투수들이 지쳤다. 밸런스가 흐트러진 이들도 있다.
하지만 SSG가 끝까지 순위 싸움에서 이겨내려면 선발진에 이어 불펜진까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전반기에는 최민준과 장지훈이 형들 몫까지 해준 날도 있지만, 일단 잘 해주던 최민준이 선발진으로 갔다. 그렇다면 형들이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한다.
전반기 동안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83으로 6위였고 불펜진은 4.81로 6위였다. 상위권에서 버틸 만한 견고함은 아니었다. 일단 전반기 동안 볼넷이 너무 많았다. 과감하게 승부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포스트시즌도 보인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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