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유엔 안보리서 남중국해 놓고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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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해양 안보를 주제로 열린 유엔 안보리 고위급 원격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 판결을 거론하면서 중국의 주장이 "국제적으로 안보와 상업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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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해양 안보를 주제로 열린 유엔 안보리 고위급 원격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 판결을 거론하면서 중국의 주장이 "국제적으로 안보와 상업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그동안 남중국해에서 불법적 영유권 주장을 밀어붙이기 위한 도발적 행동을 목격해왔다"며 "미국은 자신의 해양 자원에 접근하려는 다른 나라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행동에 대해 분명히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의 불법적 해상 활동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모든 곳에서 불안정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맞서 다이 빙 중국 주유엔 차석대사는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최대 위협은 바로 미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이 차석대사는 "미국의 주장은 정치적 동기를 가진 선전전"이라면서 과거 국제상설재판소 판결에 대해서도 "유효하지 않은 데다 어떠한 구속력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이 차석대사는 이어 "남중국해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유엔 해양법조약을 아직 비준하지 않은 미국은 해양 문제를 다룰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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