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아수라장 만든 김연경과 아이들, 폭발적 인기 실감..무질서 거리두기는 옥에 티[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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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 선수들이 귀국 현장서 인기를 실감했다.
김연경이라는 대중적 스타뿐 아니라 김희진, 김수지, 박정아 등 다른 선수들도 인지도와 인기를 얻었다.
김연경이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나머지 선수들은 이동을 위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현장을 통제하던 공항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 이후 공항에서 이런 모습을 본 기억은 없다. 최근 올림픽 후 양궁, 펜싱 대표팀이 입국했을 때 환영인파가 있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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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은 9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서 4강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그 과정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터키를 극적으로 격파하며 감동을 안겼다. 김연경이라는 대중적 스타뿐 아니라 김희진, 김수지, 박정아 등 다른 선수들도 인지도와 인기를 얻었다.
귀국 현장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이날 선수들은 오후 8시경 도착 예정이었는데 이미 몇 시간 전부터 많은 팬이 입국장을 가득 채웠다. 다양한 현수막, 선물, 꽃다발을 든 이들이 도쿄의 영웅들을 기다렸다. 여기에 취재진까지 뒤섞여 수백명이 북새통을 이뤘다.
현장을 통제하던 공항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 이후 공항에서 이런 모습을 본 기억은 없다. 최근 올림픽 후 양궁, 펜싱 대표팀이 입국했을 때 환영인파가 있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는 시점에 방역 수칙이 거의 지켜지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거리두기를 사실상 아예 실종됐고, 공항에서 설치한 통제 라인을 무시하는 일부 팬도 볼 수 있었다. 실내에서 큰 소리로 환호하는 등 무질서한 행동이 지속됐다. 게다가 배구대표팀 외 입국자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을 겪을 정도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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