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준석, 尹 들어오자마자 물어 뜯어"

송주오 2021. 8. 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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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대선 후보들이 정권교체의 주인공이 되게 해줘야 하는데 들어오자마자 물어뜯기 시작한 게 아닌가"라며 이준석 대표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당헌·당규를 보면 후보자를 우대하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는데 대표가 대선 국면을 주도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대표) 서로 간에 감정싸움의 단초가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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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가 대선국면 주도해야 된다는 생각 있는 것 같아"
'돌고래·멸치' 논쟁엔 "그런 식 비유 적절치 않아"
"토론회 보다 후보들이 등록할 수 있는 환경 만드는 게 중요"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대선 후보들이 정권교체의 주인공이 되게 해줘야 하는데 들어오자마자 물어뜯기 시작한 게 아닌가”라며 이준석 대표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당헌·당규를 보면 후보자를 우대하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는데 대표가 대선 국면을 주도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대표) 서로 간에 감정싸움의 단초가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입당하라고 요구할 때는 들어오면 좀 여유를 줄줄 알았는데 들어오자마자 너무 훈련을 많이 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불만이 있을 수 있고, 대표 입장에서는 내 휘하에 들어왔으니 내 계획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서로가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방향을 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고래-멸치` 논쟁과 관련해 “당이 아쿠라리움 정당인가. 그런 식으로 비유하면 열심히 뛰는 분들은 다 자기가 1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1위를 하기 위해 나왔는데 그런 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경선준비위원회가 오는 18일 후보 토론회를 계획하고 방안과 관련해서는 “경준위가 아직 후보 등록도 되지 않은 후보들에게 경선을 시키고 있는 모양”이라며 “경준위가 본연의 임무에 맞는 역할을 하는지도 돌아봐야 하고 월권으로 보는 분들도 실제 있다. 후보들이 등록을 하고 정식으로 겨룰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번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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