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해커 보안노하우 담긴 '클라우드 모의해킹 방법론'

클라우드 모의해킹 방법론. ADT캡스 제공

ADT캡스가 화이트해커 그룹 EQST(이큐스트)의 보안 노하우가 담긴 '클라우드 모의해킹 방법론'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 발간한 클라우드 보안 가이드북이 보안 설정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이번 방법론은 화이트 해커가 실제 수행하는 모의해킹의 관점으로 기술했다.

클라우드 모의해킹 방법론은 ADT캡스 인포섹 클라우드 보안 가이드와 취약점 연구 국제 전문가 단체인 OWASP에서 제공하는 안내가이드를 토대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 SSRF 등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보안 대책을 제시했다. SSRF는 해커가 내부 서버에 접근해 제어 권한을 탈취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미국 캐피털 원(Capital One) 해킹 공격 등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법론은 클라우드 서비스 중 가장 점유율이 높은 AWS(아마존웹서비스)를 대상으로 작성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진단방법론, 진단항목, 위협 검증 방안, 보안 가이드 등을 담았으며 AWS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앱) 환경에서 진단항목 별 실습 내용을 포함해 클라우드 기반 진단 시 필요한 기술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진단방법론은 업무착수에서부터 업무수행, 업무종료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사전 협의와 범위 선정', '진단 대상파악과 계획 수립', '위협 분석', '위협 검증', '대응방안 수립' 등 단계별로 수행 내역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기술했다. 클라우드 모의해킹 방법론은 ADT캡스 인포섹 페이지와 공식 블로그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이재우 ADT캡스 인포섹 EQST사업그룹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이를 노린 고도화된 해킹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보안 위협을 미리 파악해 사전 예방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방법론을 통해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